박숙인의 시, 그리고
골목길에는 / 박 숙인 본문
골목길에는 / 박 숙인
고요하던 골목에는
청춘들로 반짝반짝하다
일상이 조금 달라져 가고 있는
이 골목에는
맛집을 찾는 MZ세대들로 꽉 채워져 있다
쏟아지는 햇볕을 쬐며
가끔 그들을 구경한다
강아지와 눈빛 교환도 하고
찬 바람이 부는 오후,
하늘도 푸르다 흐리고
이상하게도 널뛰는 감정들
그만큼 부풀어 있다가 사그라지니
나는 오늘도
오래된 길 위를 걷고 있다.
2023,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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