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숙인의 시, 그리고
가을 한 점 /洪 海 里 본문
가을 한 점
洪 海 里
따끈따끈하고 바삭바삭한 햇볕이 나락에 코를 꿰어 있어도 투명하다
혼인 비행을 하고 있는 고추잠자리가 푸른 하늘을 업고 빙빙 돌고 있다
여름 내내 새끼들로 시끄럽던 새집들은 이미 헌집이 되어 텅텅 비었다
너른 들판이 열매들로 가슴이 탱탱하니 더 바랄 것 하나 없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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