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숙인의 시, 그리고
가을빛 /홍해리 본문
가을빛 /홍해리
새벽녘 빗소리에 잠이 깨이다
비온 다음
투욱 툭
튀어나오는 가을빛
맑은 살의 깊은 잠을 위하여
햇살은 부숴지고 있느니
이 따스함이여
솔잎 사이
부드러운 바람은 영글어
혼자서 생각으로 일어서고 있느니
반야여
별빛도 익어
뚜욱 뚝 떨어지는 가을밤
은빛 이마에 빛나는
수수밭 위의 기러기 울음
한 점
두 점
깊어가는 작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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